이글은 "천관사복 4부- 정발기준, 11권 이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신분은 뒤로 나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날은 종일 비가 왔다. 백의 청년은 쏟아내라는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신 차가운 비를 맞으며 홀로 땅 위에 우뚝 서 있었다. "전하" 그러는 그에게로 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을 ...
해당화 향이 풍기는 바다 저 너머로 이어진 인연은 은원을 알아채지 못하고 얽히고 설켜버렸다. 초만녕의 몸은 발끝에서 부 터 물거품이 되어 하늘로 천천히 사라져갔다. "초만녕!!!!! 날 봐...!! 초만녕.. 날보라고!!" 이렇게 소리치면 눈을 감은 그가 돌아오기라도 할 듯 묵연은 더욱 거세게 소리쳤다. 아득하게 들려오는 묵연의 외침사이로 초만녕은 손톱이 ...
행복한 시절은 오래가지 않고 그 모든 것은 한낮의 꿈에 불과했을까. 한 날은 저 멀리 바다라는 곳에서 찾아온 어느 영물의 말로 부 터 그들의 불행이 시작 되었다. "용왕께서는 날이 갈수록 수척해서 알 수 없는 병 때문에 저희 신하들은 하루하루를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도 선군의 명성을 익히 들어왔고 혹여나 선군이라면 무슨 방도가 있으실까. 도움을 ...
초만녕은 품속에 서늘한 금속의 기운을 느끼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 채 처소로 걸어 나갔다. 끼이익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미 낡고 퇴색된 홍련수사 바닥은 초만녕의 발걸음에 따라 스산히 비명을 질렀댔고 초만녕은 그런 소리에 깜짝 놀라 침상에 고요히 누운 '그 사람'을 쳐다 보았다. 짙고 힘 있는 눈썹, 오뚝한 콧날과 균형 있게 자리 잡은 입술... 그리고...
묵연이 아직 황제가 되기 전, 사람들은 그를 개라고 욕했다. 그렇다. 그는 개였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그는 개자식이라고... 하지만 누가 그를 감히 그렇게 부를 수 있을까? 그는 개자식인 동시에 수진계의 초대 제왕이었다. 묵연, 자는 미우 수진계의 초대 제왕. 그는 스스로를 나아가 수진계의 맹주 '답선군'이 되었고 황제가 되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래...
판타지와 동양풍을 좋아하고 중벨을 좋아하는 독자 1호. 읽을만한 책이 없어서 내 취향대로 글을 적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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